네팔에서 구입한 인도산 청첩장입니다.

둘이서 약 세시간에 걸쳐 고르고 고른 카드인데 모두 인쇄되어 있는 카드를 인도에서 수입해와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1장에 400원이나 하는(무척 비쌈) 카드를 약 2000장정도 구입하여 저는 겨~~우

100장정도 사용하고,  나머지는 네팔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 아는 분들과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모두 발송하였다고 하는데, 외국에는 우편을 이용했지만 고향인 다딩(Dhading)과 친척들에게는 직원들을 시켜 모두 발품을 팔아 직접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청첩장 겉봉

  독특한 것은 청첩장안도 역시 붉은 색으로 인쇄하고 초대하는 분들의 이름도 붉은 색펜으로 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데 반해, 네팔에서는 붉은 색을 신성시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겉봉의 그림은 옛날 인도문화권에서 올리던 혼례풍습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그리고 코끼리모양의 가네쉬신이 결혼식을 축복하는 문양이 있습니다.

청첩장

청첩장은 네팔어와 영문의 두 페이지로 나뉘는데, 위쪽에는 네팔어로 기록하고(저는 네팔어를 몰라서 어느쪽이 위아래인지도 구분을 잘 못했음), 아래쪽에는 영문으로 작성하여 외국친구들에게도 발송했다고 합니다.